2026년 8월 3일 (1)
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협상, 마지막 단계”

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협상, 마지막 단계”

승인 2026-08-03 06: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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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이 이란 반다르 압바스 앞바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유조선이 이란 반다르 압바스 앞바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이란 외무부가 오만과 진행 중인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각료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오만과의 협상에 대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양측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항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는 북측 항로도 남측 항로도 아니지만, 양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우리의 국익과 안보를 수호하는 항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떤 경우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과거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강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표다.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윤곽에 동의가 이뤄졌으니 공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 요청에 근거해 세계의 미래 이익과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란의 생존을 위해 공격을 취소하는 데 동의했다”고 적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대이란 공격에 우려를 나타내며 갈등 완화와 공습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관리들 역시 미국 측에 전화를 걸어 공격을 보류하고 외교적 해결에 집중하도록 설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재 걸프 국가들은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가 격렬한 전투를 촉발하고, 지역을 더욱 혼란에 빠뜨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새로운 분쟁이 발생하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갈등을 격화시키면서 홍해와 아덴만, 궁극적으로 인도양을 연결하는 또 다른 주요 해상 통로인 바브 알 만답 해협을 봉쇄하려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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