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미국 대학 정규 학점 과정에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 기술을 제공하며 캘리포니아 가뭄 대응과 인재 교류 협력을 확대한다.
수자원공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베이커스필드(CSUB) 교수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AI 기반 한국형 디지털트윈 물관리 여름학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시작해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과정에는 CSUB 물리공학부 재학생 7명과 지도교수 1명이 참여했다.
CSUB는 이번 교육을 정규 학사과정으로 편성해 참가 학생에게 2학점을 부여한다.
양 기관은 지난해 10월 체결한 물산업 분야 글로벌 인재 육성과 지식교류 업무협약에 따라 이번 과정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수자원공사 물관리종합상황실과 국가가뭄정보센터, 지하수정보센터, 고산 AI 정수장, 시화조력발전소 등을 찾아 물·도시·에너지 분야의 디지털트윈 적용 사례를 배운다.
앞서 지난달에는 송산그린시티, 아라뱃길, 아산신도시 물환경센터, 성남정수장, 시화조력발전소 등을 방문했다.
특히 성남정수장에서 정수처리, 소수력발전, 그린수소, 수열에너지 기술을 견학했다.
이어 4일에는 수자원공사 물관리종합상황실과 국가가뭄정보센터, 지하수정보센터를 견학하고 대청댐도 살펴봤다.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은 실제 하천과 댐 등 수자원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위성정보와 실시간 관측자료를 분석해 홍수·가뭄 등 물재해 위험을 예측하고, AI가 여러 대응 시나리오를 비교해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수자원공사 실무진과 한국형 AI 물관리 체계의 구조와 운영 방식을 공유하고, 만성적인 가뭄과 물 부족을 겪는 캘리포니아 지역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또 5일에는 전북 완주 고산 AI정수장을 방문해 AI가 정수처리 공정을 분석하고 운영조건을 조절하는 지능형 정수에 대해 배우고, 6일에는 충주댐 수력발전과 수상태양광 시설도 살펴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7일 성과발표회에서 연수 내용을 토대로 미국 내 물관리 기술 적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CSUB가 내년부터 연수 대상을 자연공학대학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함에 따라 글로벌 역량향상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직원을 CSUB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영공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장은 “한국의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캘리포니아의 물 부족 문제와 연결해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며 “기술과 인재 교류를 확대해 기후위기 대응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