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9일 (0)
경남도, 폭염·가뭄 전방위 대응…생활·농업용수부터 노동자 안전까지 총력

경남도, 폭염·가뭄 전방위 대응…생활·농업용수부터 노동자 안전까지 총력

밀양댐 가뭄 ‘경계’ 진입…18개 시군 상수도 공급상황 긴급 점검
가뭄 특교세 32.5억원 확보…농업용수 긴급 확보에 투입
농업인·이동노동자 쉼터 및 산업현장 폭염 대응도 강화

승인 2026-08-05 06:10:52 수정 2026-08-05 06: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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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경남도가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확보부터 농업인·이동노동자 등 야외근로자 보호까지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밀양댐 가뭄 단계가 ‘경계’로 진입함에 따라 생활용수 공급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가뭄 대응 특별교부세 32억5000만원을 확보해 농업용수 긴급 공급에도 나섰다. 아울러 농업인과 이동노동자, 산업현장 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도 강화했다.

도는 3일 밀양댐을 찾아 저수 상황과 생활용수 공급 현황을 점검한 데 이어 4일 18개 시군 상수도 부서장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현재까지 도내 생활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지만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취수원 수위·수질과 정수장 공급량을 상시 점검하고 대체수원, 비상관로, 급수차 등 비상급수체계를 사전에 확보하기로 했다. 밀양댐 용수를 공급받는 밀양·양산·창녕의 용수 수요관리와 비상급수 준비상황도 집중 점검한다.

농업용수 확보에도 재정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행정안전부에 건의한 가뭄 긴급 대응 특별교부세 3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7개 시군에 배정해 저수지 준설, 양수장·송수관로 설치, 관정 개발, 양수기와 급수장비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경남지역은 최근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농업용수 가뭄도 심화되고 있다. 현재 8개 시군이 가뭄 ‘경계’, 6개 시군이 ‘주의’, 2개 시군이 ‘관심’ 단계다.

도는 이에 더해 11개 시군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33억원을 추가 건의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도 가뭄 대비 용수개발 및 긴급대책비 등 98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폭염으로부터 농업인과 이동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현장 대응도 이어졌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4일 의령 유곡저수지와 농업인 휴게쉼터, 창원시 성산구 이동노동자쉼터를 차례로 방문해 농업용수 비상공급체계와 냉방시설, 폭염 예방물품 등을 점검했다.

특히 유곡저수지는 저수율이 6.5%로 평년의 9.5%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도는 양수장 가동과 대체 수원 확보 등 비상공급대책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에게 용수 공급 일정을 신속하게 안내하도록 했다.

산업현장 폭염 대응도 강화한다. 경남도는 도내 기업체 1만3000여곳과 노동자 15만여명에게 도지사 명의의 서한문을 보내 물·냉방·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 등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도는 특히 야외작업이 많은 사업장의 경우 폭염 시간대 작업을 조정하고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등 노동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일웅 행정부지사는 “폭염과 가뭄은 도민의 생명과 일상, 농업 생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라며 “농업용수 부족에 대비한 비상공급체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농업인과 노동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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