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는 5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순익(1872억원)을 합산한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주수익원인 여신 이자수익의 호조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여신 이자수익은 5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났다.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등 일반 가계여신 신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집중 육성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2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6870억원으로, 지난 1분기 말 대비 2840억원 가량 불어났다.
포용금융을 위한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도 이어갔다. 2분기에만 약 5200억원, 상반기 누적으로는 약 1조 원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신규 공급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전체 여신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48조21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180억원 증가했다.
비이자 부문의 성장세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2분기 비이자수익은 2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 플랫폼 활성화, 펀드 판매, 체크카드 결제 증가 등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이 꾸준한 확장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시장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채권 투자 등으로 얻은 자금운용 이익이 늘어난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수신 잔액은 공모주 청약 및 증시 호황에 따른 ‘머니무브(자금 이동)’ 여파로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67조1100 원으로 1분기 말보다 2조246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7월 들어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자 한 달 만에 수신 잔액이 1조원 이상 다시 유입되는 등 발 빠르게 회복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고객 기반 역시 꾸준히 확장되어 올해 상반기에만 신규 이용자 약 100만명을 추가 확보, 총 이용자 수는 2763만명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0.51%,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4%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업 모델을 더욱 다각화해 균형 잡힌 성장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