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7일 (5)
서산 부성 산성 옛터 내…백제 혼 깃든 ‘마형 토우’ 출토 

서산 부성 산성 옛터 내…백제 혼 깃든 ‘마형 토우’ 출토 

백제 산성 대지 조성 공정 확인

승인 2026-08-05 16: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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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 사진=이은성 기자
서산시청. 사진=이은성 기자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 산성터에서 옛 백제 군현의 흔적과 유물이 나왔다. 이곳에서 ‘마형토우’와 ‘L자형 산성 축조 방식’이 사용된 흔적이 발견됐다.

서산 부성 산성터에서 나온 백제시대 문화가 깃든 ‘마형 토우’가 출토됐다. 서산시
서산 부성 산성터에서 나온 백제시대 문화가 깃든 ‘마형 토우’가 출토됐다. 서산시
서산 부성산성은 백제 군현의 치소(행정 중심지)이자 대중국 교류의 요충지다.

시는 부성산성의 전체적인 현황과 성내 건물지 등 흔적을 파악하기 위해 상반기 발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과정에서 성 내부 지형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최소 4단 이상의 계단식 대지를 조성한 흔적이 확인됐다.

이는 성내 공간을 체계적으로 구획하기 위해 계획적인 토목 공정을 적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풍화암반 지반을 L자형으로 깎아낸 뒤 흙을 쌓아 올리는 건축법이 사용됐다.

백제 산성 축조 과정에서 대지를 조성한 구체적인 공정과 공간 구성 방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다.

또한, 고대 문화의 독특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말 모양 토우(마형 토우)와 함께 삼족기편, 토기편 등이 출토됐다.

시기와 종류를 달리하는 유물이 확인됐으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부성산성이 꾸준히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그중 백제 사비 시기 및 그 전후 시기의 기와 생산·유통과 관련해, 제작 집단이나 물량 관리 방식을 추정할 단서로 ‘下’ 자 도장이 찍힌 기와 조각이 발견됐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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