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부성산성의 전체적인 현황과 성내 건물지 등 흔적을 파악하기 위해 상반기 발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과정에서 성 내부 지형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최소 4단 이상의 계단식 대지를 조성한 흔적이 확인됐다.
이는 성내 공간을 체계적으로 구획하기 위해 계획적인 토목 공정을 적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풍화암반 지반을 L자형으로 깎아낸 뒤 흙을 쌓아 올리는 건축법이 사용됐다.
백제 산성 축조 과정에서 대지를 조성한 구체적인 공정과 공간 구성 방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다.
또한, 고대 문화의 독특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말 모양 토우(마형 토우)와 함께 삼족기편, 토기편 등이 출토됐다.
시기와 종류를 달리하는 유물이 확인됐으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부성산성이 꾸준히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그중 백제 사비 시기 및 그 전후 시기의 기와 생산·유통과 관련해, 제작 집단이나 물량 관리 방식을 추정할 단서로 ‘下’ 자 도장이 찍힌 기와 조각이 발견됐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