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0일 (1)
국조특위, ‘올림픽공원 재검표’ 일정 신경전…18일 놓고 여야 충돌

국조특위, ‘올림픽공원 재검표’ 일정 신경전…18일 놓고 여야 충돌

민주 “잠정 합의대로 18일 진행”…국힘 “특검과 병행 검증해야”
이준석도 조속한 재검표 촉구…여야, 검증 실효성 놓고 공방
윤상현 “여야 합의가 원칙”…간사 협의로 일정 조율

승인 2026-08-10 11:18:32 수정 2026-08-10 11: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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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0일 국회 본청에서 회의를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3차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0일 국회 본청에서 회의를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3차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활동 기간 연장 이후 처음 연 청문회에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보관된 투표지 재검표 일정을 놓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잠정 합의한 오는 18일 재검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출범 이후 함께 검증해야 한다고 맞섰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제3차 청문회에서 여야 위원들은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올림픽공원 투표지 공개 검증 일정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국조특위를 한 달 연장한 핵심 이유는 올림픽공원 재검표를 실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불확실성을 털어내기 위해 예정된 18일 재검표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특검을 핑계로 말을 바꾸며 올림픽공원 이슈를 정치적으로 끌고 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야당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특검과의 병행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시종일관 특검과 연계해 공개 검증을 하자고 주장해 왔다”며 “17~18일쯤 대통령의 특검 임명이 예정된 만큼 특검 출범 뒤 수사 주체와 함께 검증해야 수사 대상물인 투표지의 오염 우려를 막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재검표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두고도 여야의 입장은 엇갈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속한 재검표에 힘을 실었다. 이 의원은 “특검은 수사를 하는 곳이고 특위는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는 곳으로 역할이 명백히 다르다”며 “특위가 재검표를 하면 증거가 오염된다는 주장은 특위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하루빨리 재검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양부남·전용기 의원도 올림픽공원 인근 집회로 체육회와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 등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신속한 일정 확정을 요구했다.

양 의원은 “특검은 재검표 권한이 없고 압수수색 등을 통해 접근해야 하는 반면, 공개 재검표는 국회 특위가 할 수 있다”며 국조특위 차원의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단순 재검표만으로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반론이 나왔다.

주진우 의원은 올림픽공원에 보관된 투표함의 무결성 문제를 제기하며 “데이터 변형 우려가 없는 선관위 서버에 대한 현장 검증에 조사력을 집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주장했다.

최보윤 의원도 “특검과 연계해 철저히 검증해야 단순한 정치적 쇼로 끝나지 않는다”며 특검 출범 이후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재검표 일정을 조율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위원장은 “국조특위는 항상 여야 합의로 결정하는 것을 운영 원칙으로 삼아왔다”며 “18일로 잠정 합의했지만 특위 활동 기간을 한 달 연장하는 과정에서 특검과의 연계 문제도 제기된 만큼 여야 간사가 논의해 날짜를 정해달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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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김건주입니다. 국회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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