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는 도산면 서부리에 있는 예안향교 대성전(安東 禮安鄕校 大成殿)이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예안향교는 1411년 건립된 것으로 전해진다.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지만 화재나 이전 없이 창건 당시 자리를 지켰으며, 안동댐 건설 당시 옛 예안면 소재지 일대가 수몰될 때도 피해를 면했다.
건축 구성도 일반적인 향교와 다르다. 강학 공간과 제향 공간을 한 축에 배치하는 방식과 달리 지형에 따라 전학후묘(前學後廟)와 좌학우묘(左學右廟)가 결합된 2축 구조를 갖췄다.
제향 공간의 중심인 대성전은 예안현감 손영제가 1569년 중수를 시작해 1572년 마무리했으며, ‘예안향교지’를 통해 1723년에도 중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주요 목부재의 연륜연대와 방사성탄소연대를 분석한 결과 1569년으로 확인된 부재를 비롯해 16세기부터 18세기 초반까지의 건축 흔적이 확인됐다. 1723년 중수 이후에도 큰 변화 없이 당시 규모와 형태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전면 퇴칸의 바깥기둥과 안기둥을 각각 각기둥과 원기둥으로 구성했고, 양옆 칸 창호에는 인방재가 외부에서 드러나지 않는 고식 기법을 적용했다.
장식을 최소화하고 잘 다듬은 직선 부재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종량 위에는 단순한 공(工)자형 대공을 설치했는데, 이는 도산서원 상덕사와 전교당 등 안동지역 건축물에서도 확인되는 방식으로 지역 건축의 특성을 보여준다.
이번 보물 지정으로 안동시는 국보 5건, 보물 51건, 국가민속문화유산 37건 등 모두 114건의 국가지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예안향교 대성전은 건립과 중수 연대가 명확하고 독특한 가구 구성과 고식 기법을 간직해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라며 “소중한 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전승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