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복수의 서사 [안태환 리포트]
보진 못해도 드라마의 명성은 누구나가 들어 보았을 넷플릭스의 복수극 ‘더 글로리’를 차일피일 미뤄두다 지난 주말에 정주행 했다. 시청하는 내내 주인공 문동은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극에 수많은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수긍이 갔다. 아마도 혼탁하고 부정한 사회상 속에 불의에 대한 주인공의 대담한 응징에서 많은 이들이 대리만족을 느꼈을 것이다. 현실에서는 구현되기 힘든 복수의 방법들로 채워진 드라마 설정이지만 픽션의 당위성에 어깃장을 놓는 건 합당치 않다. 다만 가해자들에 대한 살인을 교사... [이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