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아닌 자유 [안태환 리포트]
마스크 어원은 ‘마귀’라는 의미의 중세 라틴어 마스카(masca)에서 유래했다. 연극 용어로도 익히 알려진 ‘가면’이라는 페르소나(persona)와도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얼굴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가리는 마스크는 원시시대 종교의식에서부터 현대의 패션 마스크에 이르기까지 형태와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돼 왔다. 오래전 패션의 아이템이 되기도 해서 14∼18세기 유럽에서는 얼굴의 반을 가리는 하프 마스크(half mask)가 유행하기도 했다. 누구나가 한 번은 읽어 보았을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철가면’은... [이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