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 이아름솔 “강한 신념으로”
16세 때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 결혼해 남편만 바라보며 살았으나 결국 배신당한 이의 심정은 어떨까. 심지어 유산을 다섯 번이나 겪고, 남편의 외도는 셀 수도 없이 견뎠다면. 비운의 주인공은 헨리 8세의 첫 왕비 아라곤의 캐서린(이하 아라곤). 그는 헨리 8세에게 이혼을 요구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30년 넘게 왕비 자리를 지켰다. 요즘 말로 ‘멘탈 갑’이라고 할까. 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이하 식스)은 역사가 삼킨 아라곤의 심정을 흥겨운 음악과 호쾌한 가사로 대변한다. 그는 노래한다. “넌 ...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