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필의 視線] ‘건국전쟁’ 부풀리려 덮으려 않았으면
지금껏 대통령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는 보지 않았다. 누가 왜 그런 영화를 만들겠냐. 미화가 없을 수 없다. ‘건국전쟁’은 저명한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1875~1965)의 이야기라 봤다. 역시 만든 이의 제작 의도가 곳곳에 배어있고, 그 의도를 살리는 사실 위주로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보는 내내 이 영화가 진보·보수의 골을 더 갈라놓을 수 있다는 생각에 편치 않았다. 영화는 책과 달라서 보는 이로 하여금 쉽게 빠져들게 한다. 전문 학자가 아닌 이상 관객은 영화가 이끄는 데로 따라... [조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