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최근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백화점 입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형 백화점은 대규모의 소비자층을 보유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백화점의 입장에서도 이미 검증된 외식 프랜차이즈의 입점으로 쇼핑에서 외식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원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입점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여성 및 가족 고객의 공동 타깃층이 많은 분식,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 깔끔하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인기 있는 브랜드들은 백화점 고객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매출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탈리안 그린 비스트로 에이프릴마켓은 평촌 롯데점, 잠실 롯데점 등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고급스러운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 4월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론칭하고 출점 사업을 시작한 에이프릴마켓은 전국적으로 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봇물처럼 쏟아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독특한 메뉴와 맛, 인테리어 등이 적절한 조화를 이뤄 고객들의 입맛과 눈을 사로잡고 있다.
출점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브랜드지만 20~30대 여성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백화점에 입점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웰빙 재료를 이용한 메뉴들로 여성 고객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시금치, 전복, 미역 등 이색 재료들을 파스타나 피자 등 이탈리안 음식에 접목시키는 음식의 대중화를 국내 최초로 시도한 에이프릴마켓은 웰빙 재료를 사용해 음식의 가공과 조리과정을 최소화해 재료의 본연의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게 했다.
에이프릴마켓은 브랜드 이름처럼 자연의 모든 생명체가 태동하는 4월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자연 그대로의 요리들을 선보이는 독특한 콘셉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이러한 콘셉트에 맞춰 이른 봄날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유럽풍의 인테리어와 자연적인 색감을 사용한 조명의 밝기로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오리지널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최근 전국의 대형 백화점에 잇따라 입점하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을 동시에 잡고 있다.
스쿨푸드의 프리미엄 콘셉트가 백화점의 고급스러운 콘셉트와 잘 맞고 여성 및 가족 단위의 타깃층 또한 맞아 떨어지는 점 등이 높은 매출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 스타일의 파벽과 자연스러운 노출벽, 빈티지한 테이블, 의자 등의 가구가 어우러진 모던 빈티지 스타일을 구현한 공간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분식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쿨푸드는 롤 형식의 김밥 ‘마리’, ‘까르보나라 떡볶이’ 등 창의적인 신개념 퓨전메뉴를 선보이며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스쿨푸드의 모든 메뉴들은 고급스러운 재료를 사용해 원가 부담을 감수하며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고 매장의 셰프가 직접 주문 즉시 조리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차이니즈 레스토랑 차이나팩토리는 지난 8월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현대백화점에 입점했다.
차이나팩토리는 그동안 로드숍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해왔지만 최근 백화점, 복합쇼핑몰에도 쇼핑과 외식을 동시에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처음으로 백화점 내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차이나팩토리 청주 현대백화점점은 다양한 선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존 차이나팩토리의 장점을 살리되 보다 컴팩트하게 구성한 코스 메뉴 ‘딜라이트 초이스’를 새롭게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딜라이트 초이스’는 요리와 식사 메뉴 각각 1개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샤오롱, 용미 하가우, 비취교자 등 차이나팩토리의 딤섬 7개를 모은 딤섬 샘플러를 제공한다.
요리 메뉴로는 탕수육, 칠리새우, 꿍파오치킨 등이, 식사 메뉴로는 오리지널짜장, 삼선짬뽕, 후난식볶음밥 등이 있으며 가격은 1만4300원으로 개별 주문 시보다 평균 25% 이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모스버거는 지난 2월 잠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1호점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유학생과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탄 일본의 인기 수제 햄버거인 모스버거는 국내에 론칭해 화제를 모았다. 롯데백화점에 이어 강남에 모스버거 본점을 내고 신촌 현대백화점에 잇따라 입점했다.
Mountain Ocean Sun을 줄인 MOS는 산과 바다 태양의 기운을 담아 건강에 좋은 음식만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랜드 이름처럼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지향하며 모든 음식의 식재료는 한국산을 사용한다.
또한 직원들이 직접 음식을 테이블에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픈 키친 콥셉트로 자신이 주문한 음식이 요리되는 것을 바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하는 등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해 다른 패스트푸드점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 매장에선 모스버거를 필두로 데리야키버거·라이스버거 등 대표 햄버거 22종과 모스버거만의 차별화 메뉴인 메론소다 음료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 백화점이 쇼핑과 외식, 문화 등을 백화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해감에 따라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대형 백화점 입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이미 검증된 외식 브랜드들은 맛과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만족시켜 서로 윈윈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