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려면…

한가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려면…

기사승인 2012-09-28 11:59:00
식약청, 한가위 대비 식·의약품 주의사항 제공

[쿠키 건강]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풍성한 한가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음식물 보관 및 취급 방법, 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큰 일교차, 식중독 조심해야= 추석 기간 많은 양의 음식물을 미리 만들어 놓을 경우에는 조리 직후 반드시 냉장·냉동 보관하고 실온에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칼, 도마는 가급적 육류·어류용과 채소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하나의 칼, 도마만 사용할 경우에는 채소, 육류, 어패류 순서로 조리하고, 식재료가 달라질 경우 세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최소 10초 이상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남은 명절 음식은 냉장·냉동 보관하고, 섭취 전 충분히 재가열해야 한다. 특히, 귀성(경)길, 성묫길 등 장시간 이동하는 차안에서 트렁크 등 실온에 방치됐던 음식을 섭취하거나 성묘 시 산에서 덜익은 과일이나 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침류 등 기름 많은 음식, 랩 사용 피해야= 랩은 고온이나 지방질에서 그 원료물질이 용출될 수 있기 때문에 부침류,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랩 사용을 피하고, 랩에 포장된 식품을 가열하는 경우에는 100℃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명절 음식 등을 전자렌지를 이용해 재가열하는 경우에는 용기 뚜껑을 열고 사용하고, 유리제 밀폐용기는 반드시 전자렌지용으로 표시된 제품만 이용해야 한다.

또한 불소코팅 프라이팬에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 금속재질의 뒤집개를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져 음식에 혼입될 수 있는 만큼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의 뒤집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과, 배는 채소류와 따로 보관해야= 사과, 배 등은 보관 과정에서 ‘에틸렌가스’를 방출하는데, 이는 시금치, 양배추, 가지, 오이 등 대부분의 채소류나 바나나 등 다른 과일들을 쉽게 물러지게 해 품질 저하 및 부패 촉진의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채소류나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5~7℃ 적정)하도록 한다.

일부 소비자들이 곶감에 하얀 가루를 농약, 곰팡이 등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감 과육에 있던 당분이 건조 과정 중 과실 표면으로 배어나와 건조·농축돼 결정화된 것으로 정상적인 현상이다. 또 곶감 표면의 검은 반점도 이물이나 곰팡이 등으로 의심하는 경우가 있지만 감에 함유된 탄닌과 감 말릴 때 사용된 철골의 철과 반응해 탄닌철이 생성돼 검어진 것으로 먹어도 건강 상 문제는 없다.

◇멀미약 등 의약품 복용 시 용법·용량 준수해야= 멀미약은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자는 복용하지 말고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과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녹내장,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멀미약 사용하는 경우 안압 상승, 배뇨장애 증세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알약이나 마시는 약의 경우 승차하기 30분 내지 1시간 전에 미리 복용하고 추가 복용 시에는 4시간 이상 간격을 둬야 한다. 껌 타입은 승차 전에 미리 사용하기 보다는 멀미 증상이 나타날 때 씹는 것이 좋고, 일반 껌처럼 10~15분가량 씹다가 뱉으면 된다. 패취제는 반드시 1매만 붙이고, 만 8세 미만 어린이는 사용하지 말고 어린이는 반드시 어린이용 패취제를 사용해야 하며, 붙이거나 떼어낸 후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어지러움, 눈동자 커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패취를 제거한다.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주로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시에는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콧물, 기침, 두통 등의 감기 증상에 복용하는 ‘히스타민 억제제’ 성분의 종합감기약은 졸릴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 등 기계 조작을 반드시 피해야만 한다.

또한 약을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류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 상태가 돼 가슴이 두근거리고 초조, 빠른 맥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식, 설사 등으로 인한 소화제 및 지사제는 첨부문서 등을 잘 읽고 정해진 용법·용량대로 복용하고, 만 7세 이하 어린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 7세 이하 어린이에게 소화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액제 소화제를 이용한다.

◇효도 선물용 의료기기 구매 시 허가 제품 여부 확인해야= 의료용진동기(안마기), 개인용온열기 등 의료기기를 효도 선물로 구입할 때는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가 돼 있는 업소를 통해 구입하고, 식약청 정식 허가 제품인지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식약청 허가 의료기기 정보는 ‘의료기기 제품 정보방’(www.kfda.go.kr/med-inf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당뇨 및 혈관질환 개선, 비만·고혈압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되는 의료기기는 허위?과대광고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에 특정 질병의 치료목적으로 구매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구입하도록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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