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메드트로닉, 관련 임상연구 美 심장학과 학술지에 발표
[쿠키 건강] 난치성 고혈압치료를 위한 심플리시티 신장신경차단시스템이 효과적이라는 내용을 담은 임상연구 결과가 미국 심장학회(AHA)가 발행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에 최근 게재됐다.
심플리시티 개발사인 메드트로닉은 최초의 신장신경차단술 관련 무작위배정 비교 임상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인 ‘심플리시티 에이치티엔-2(Symplicity HTN-2) 연구’의 1년 성과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인 Circulation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플리시티로 신장신경차단술을 받은 환자(n=47)에서 시술후 12개월 시점에서 현저한 혈압강하(-28/-10 mm Hg [p<0.001])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시술 후 6개월 시점에서의 효과(-32/-12 mm Hg)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사용된 장비 및 기기와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이나 혈관합병증 및 신장기능 저하는 12개월 시점까지도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 1차 목표 확인 시점인 6개월 후에 이차 무작위추출(post randomization)을 통해 대조군에서 넘어와 새로이 시술을 받은 35명의 환자(crossover group)의 예후도 보고됐다. 이들 환자에서도 시술후 6개월 시점에서 현저한 혈압강하 효과(-24/-8 mm Hg [p<0.001])가 나타났고, 이 수치는 최초 실험군 환자에서 시술 6개월후 나타난 혈압강하치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연구 책임자인 머레이 에슬러(Murray Esler) 박사(호주 멜버른 베이커 IDI심장당뇨학회 선임이사)는 “연구를 통해 난치성 고혈압환자에서 심플리시티를 통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혈압감소 효과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 난치성 고혈압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3배 더 크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에서 심플리시티의 장기적인 임상효과를 구체적으로 입증해준다”고 평가했다.
메드트로닉에 따르면 ‘Symplicity HTN-2’는 국제적인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비교임상연구로, 난치성(치료저항성)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장신경차단술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24개 기관 106명의 환자를 항고혈압약 물치료와 신장신경차단술을 병행하는 그룹, 약물치료만을 받는 그룹 등 두개 그룹에 1대1 비율로 무작위 배정해 연구를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신장신경차단술’은 카테터 기반의 최소침습적 시술로, 신장동맥내벽을 통해 신장과 연결된 신경의 신호를 조율하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난치성고혈압’은 이뇨제를 포함하는 3개 이상의 다른 유형의 항고혈압약제를 사용하고도 지속적으로 혈압이 높게 유지되는 상태다.
이질병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약 1억2000만명이 신장질환과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등 심혈관계 이상으로인한 조기사망의 위험에 처해 있다. 현재 치료받고 있는 고혈압환자의 약 3분의 1은 난치성고혈압을 갖고 나타났다.
‘심플리시티 신장신경차단시스템(the Symplicity™Renal Denervation System)’은 심플리시티시스템의 카테터와 제너레이터 및 그 알고리즘은 수년에 걸친 임상과 면밀한 개발과정을 거쳤다. 특히 심플리시티 신장신경차단시스템은 2010년 4월부터 정식출시돼 현재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그리고 아메리카대륙 일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