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병원서 CJD 18명 감염

미 병원서 CJD 18명 감염

기사승인 2014-02-13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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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미국 원스턴세일럼에 위치한 노번트 헬스 포사이스 메디컬 센터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에 노출된 환자가 집단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월 18일부터 약 3주동안 환자 18명이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CJD 위험요인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술 받은 환자에서 CJD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병원 자체 조사 결과 최근 환자들의 수술 과정에 사용된 도구가 살균처리에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병원장인 Jeff Lindsay은 감염이 우려되는 18명과 가족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노번트 헬스 포사이스 메디컬 센터의 Jim Lederer 박사는 “18명의 환자가 수술하는 과정에서 CJD에 감염됐을 경우는 매우 희박하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이에 앞서 환자의 회복이 가장 시급하므로 집중적인 치료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Kevin Howell 대변인도 “더이상의 감염사례가 발생되지 않기 위해서 예방에 각별히 노력할 뿐만아니라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9월 뉴햄프셔주의 가톨릭 중앙의료원에서도 최대 8명의 환자가 뇌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CJD에 감염됐고, 1명이 사망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도 환자 5명이 이번 사례와 비슷한 감염 경고를 받은 바 있다.

CJD는 1920년 독일의 신경과학자인 크로이츠펠트 야곱(Creutzfeldt HG·Jakob AM) 박사가 처음으로 발견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평균 100만명 당 1명 꼴로 발병하며 미국에서만 매년 200건 가까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병 시 인지장애, 환청, 환각을 동반한 치매 증상, 운동실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일단 증상이 발생하면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리며 보통 1년 안에 사망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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