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독일 머크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이끌 수장으로 베링거인겔하임 출신인 사이먼 스터지(Simon Sturge) 씨를 지난 20일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확대에 꾀하고 있다.
머크는 의약사업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외에 머크 세로노, 일반의약품, 알레르고파르마(Allergopharma) 사업부를 두고 있다. 2012년 초 종양과 염증 분야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신설을 결정했으며, 생물학 분야에서 머크가 지닌 R&D 전문성과 닥터 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 등 바이오시밀러 전문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는 현재 스위스 보주(Canton de Vaud)에 위치하고 있다. 보주는 머크의 최첨단 생물학적 제제를 만드는 시설이 몰려있는 오본(Aubonne)과 꼬르쉬에르-쉬르-브베(Corsier sur Vevey)가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머크 측은 바이오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바이오시밀러 분야 투자로 미충족된 의료적 니즈를 충족시키고, 혁신적인 특수 의약품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머크의 보드 멤버이자 제약 사업을 총괄하는 스테판 오쉬만(Stefan Oschmann) 대표는 “머크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할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다. 머크는 2020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크게 성장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바이오시밀러를 진두지휘할 새 대표는 머크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의 발전을 이끌 인물로 안성맞춤이며, 머크를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주요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스터지 대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바이오제약 사업부(바이오시밀러 사업 포함) 대표를 맡은바 있으며, 이보다 앞서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인 옥토플러스(OctoPlus NV)의 대표를 역임했다. 또 그 이전에는 영국 바이오 기업인 베르날리스(Vernalis)의 CEO로 일했다. 그 밖에 론자 바이오로직스(Lonza Biologics), 셀텍(Celltech Biologics), 아스트라(Astra)에 근무하며 사업 개발, 마케팅, 운영 등 다양한 요직을 거쳤다.
영국 태생인 스터지 대표는 영국 서섹스대에서 생물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영국에서 올해의 Mediscience CEO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