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난청을 겪고 있는 환자가 우울증 발병 위험도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농아 및 여타 소통장애연구소 Chuan-Ming Li 박사팀은 JAMA Otolaryngology Head & Neck Surgery
3월 6일자 온라인 판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청력 및 우울증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청력 손실이 클수록 우울증 발병률 역시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18세 이상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청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우울증 관련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평가도 함께 시행했다. 더불어 70세이상 성인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청력손실을 겪고 있는 모든 연령군이 우울증 발병과 연관이 있었고,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하 여성에서 그 위험도가 높았다. 단 70세 이상 성인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여성이 평균 65세 이후에 청력을 상실하게 되는데, 특히 잡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상대방의 말을 듣는데 더욱 어려움이 크다"고 분석했다.
책임연구자 Li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청력손실과 중등도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혀냈지만 그 원인과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