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사회단체·일반국민까지 폭넓게 참여
국민독서진흥 위한 방안 심층적 논의
[쿠키 생활] (사)독서르네상스운동(상임대표 조남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www.readingtogether.or.kr)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책 읽는 나라 만들기 2014년도 정책 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정부, 언론,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일반 국민을 포함해 250여 명의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의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4~2018)’의 구체적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 범국민 독서 생활화 및 독서율 증진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차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 추진방안’ 발제를 통해 토론의 시작을 연 이형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반국장은 독서인구 저변 확대를 통한 책 읽는 사회분위기 조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향후 전략과 실천과제, 발전방향 등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유범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이용훈 서울도서관 관장, 서혁 이화여대 국어교육과 교수, 서강석 군포문화재단 문화교육본부장, 오용순 한국독서지도사협회 부회장은 토론회 주제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눴다. 토론자들은 행복하고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 독서문화 진흥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정책과 사업의 종합적·체계적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유범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진정한 독서진흥을 위해 인문학 진흥 및 독서를 통한 공동체 시민의식 형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서혁 이화여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초, 중, 고 교과연계 독서지도를 위해 교사 연수와 교수학습 평가 방법의 개선 및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다. 서강석 군포문화재단 문화교육본부장은 인문 도서를 쉽고 재미있게 읽는 ‘짬짬인문 프로젝트’, 매달 13일 책 선물을 장려하는 ‘BDD(Book Dream Day) 운동’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용순 한국독서지도사협회 부회장은 독서문화진흥정책 구현을 위한 전문 인력의 필요성과 함께, ‘독서지도사’를 양성하고 ‘10만 독서동아리, 150만 독서인구 활성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해진(32세, 서울 송파구) 씨는 “국가 차원에서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것을 보며 독서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했다”며 “오늘 논의된 정책 실현 방안들이 이뤄진다면 다음 세대에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과 가까운 세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독서르네상스운동 상임대표 조남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은 “이번 정책토론회는 일반 국민들도 자유롭게 참석해 민간, 정부, 국회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된 뜻 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