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시장

치열해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시장

기사승인 2014-06-11 08:43:00
제약사 잇따른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국내외 제약사의 잇따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선발주자와 후발주자들의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노바티스가 하루 간격으로 COPD 치료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COPD 시장에 누적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피리바. 베링거인겔하임은 COPD 시장을 주도한 스피리바와 올로다테롤 복합제 3상 임상을 통해 단일요법보다 폐 기능 개선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베링거는 스피리바의 병용용법을 통해 기존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모습이다.

노바티스 역시 GSK의 세레타이드와 직접 비교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바티스는 울티브로 브리즈헬러와 GSK 세레타이드 디스커스를 직접 비교한 3상 임상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티브로의 효과를 강조했다. 임상 결과 올티브로가 세레타이드 보다 폐 기능 개선에 더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안정성과 내약성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GSK도 신약으로 맞불을 놨다. GSK는 지난 2월 지속성 무스칼린 길항제와 지속성 베타작용제의 복합제 신약 아노로(Anoro)가 유럽의약청(EMA)의 승인을 받았다.

영진약품은 지난 2월 천연물 신약프로젝트로 개발한 COPD 신약 미국 FDA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에 돌입한다. 후발 주자인 영진약품은 기존 치료제가 대부분 흡입제인 것을 고려해 경구제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세계 시장은 2013년 기준 42조 규모. 국내 시장은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COPD 진료 환자 분석 결과 2007년 22만2000명에서 2012년 24만5000명으로 매년 1.9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도 연평균 8.24% 늘어났다.

아직 고혈압이나 당뇨 치료제 시장보다 관심은 떨어지지만 세계 고령화 속도를 고려하면 향후 환자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외 제약사들의 신약과 복합제 개발로 인한 COPD 선발주자와 후발주자 간의 경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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