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세계최초 1주 제형 인슐린, 미국 당뇨병학회 발표

한미약품 세계최초 1주 제형 인슐린, 미국 당뇨병학회 발표

기사승인 2014-06-18 09:53:00
신개념 주1회 인슐린 복합제 주목, 당뇨 비만 동시 해결 기대






한미약품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개발 중인 당뇨치료 신약들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2012년에 열린 ADA에 이어 세번째로,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접목한 다양한 당뇨신약들이 소개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 기간동안 LAPSCA-Exendin4, LAPSInsulin, LAPSInsulin 115, LAPSGLP/GCG 등 당뇨신약의 글로벌 임상 및 전임상 결과를 발표해 학회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먼저 LAPSCA-Exendin4은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당뇨치료제로 전임상 및 제2형 당뇨병환자 대상 미국 2상 결과가 발표됐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LAPSCA-Exendin4는 기존 치료제 대비 장기 투여시 약물 항체 생성을 유발할 수 있는 면역원성 반응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설치류 및 원숭이를 대상으로 26주간 반복 투여한 결과 항체 생성이 거의 관찰되지 않았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LAPSCA-Exendin4는 지난 2013년 ADA에서 경쟁약물 대비 긴 약효 지속시간과 우수한 혈당강화 효과를 발표한데 이어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항체 발생 가능성까지 낮춘 우수한 당뇨신약 후보물질임을 입증했다.


또 한미약품은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를 목표로 하는 인슐린제제 LAPSInsulin과 LAPSInsulin 115에 대한 데이터도 발표했다.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한 LAPSInsulin의 경우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단회 투여 실험에서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및 경쟁약물 대비 긴 약효지속 시간을 입증했다.

LAPSInsulin 115는 LAPSInsulin의 반감기 및 약효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지속형 인슐린제제로, 전임상에서 기존 인슐린 제제 대비 낮은 투여용량으로 우수한 혈당 강화 효과 및 긴 약효 지속시간을 나타냈으며, LAPSCA-Exendin4 와의 병용투여에서도 우수한 혈당조절 능력 및 체중증가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LAPSInsulin 115는 이번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 내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1상에 돌입한 LAPS-GLP/GCG의 결과도 발표됐다. LAPS-GLP-1/GCG은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Glucagon’의 결합체로, 주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당뇨 비만 치료제이다.

LAPS-GLP/GCG는 비만 및 당뇨 모델동물 대상 전임상에서 세포내 지질이 감소되고 인슐린 분비능력 및 민감도가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DA에 참석한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은 “랩스커버리 기술 기반의 다양한 당뇨 비만 신약들이 글로벌 임상에 돌입했다”며 “단일제뿐만 아니라 약물간 혼합으로 다양한 복합제를 개발해 당뇨 및 비만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차세대 글로벌 신약을 창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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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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