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기증에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

정자기증에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

기사승인 2014-07-02 17:12:55
"중요한건 나이가 아닌 정자의 질

정자 기증자의 연령대가 높으면 불임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릴까?

나이가 많은 기증자의 정자와 적은 이의 정자로 불임치료를 시행한 결과 임신 성공률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 정자의 개수가 줄어들고 기능이 저하되면서 그만큼 임신 성공률을 낮춘다는 통념을 뒤엎는 결과인 것이다.

영국 뉴캐슬 불임 센터 eenakshi Choudhary 박사는 1991~2012년동안 영국서 20대와 40대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에 성공한 여성 가운데 정상 출산한 3만 9000여명의 자료를 비교·분석했다. 치료는 시험관 수정(IVF)이나 인공수정 위주로 이루어졌다.

분석 결과 나이가 많은 남성들의 정자가 연령대가 낮은 이들의 정자와 비교했을때 특별히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임신에 성공한 여성의 비율도 20대 이상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은 여성은 28.3%, 40대 이상은 30.4%로 비교적 큰 차이가 없었다. 인공수정의 경우에는 20대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에 성공한 여성은 9.7%, 40대 이상 남성에서 정자를 받아 이식에 성공한 이는 12%인 것으로 나타났다.

Choudhary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불임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성의 나이가 아닌 정자의 질(quality)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또 나이가 정자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며 치료의 헤택을 방해하는 변수로 작용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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