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환자의 인지기능에 스타틴 복용과 대사증후군이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들이 분분한 가운데 호주 가반의학연구원 Katherine Samaras 박사팀은 코호트 분석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과 스타틴 모두 인지기능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단 스타틴의 경우 기억력은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구기반 코호트 연구인 Sydney Memory and Aging 연구에서 70~90세 인구들을 모집했다. 연구는 2년째와 4년째 시행했다. 인지기능 평가는 기억력, 연산속도, 언어, 공간지각능력, 관리기능을 평가했다. 대사증후군은 국제당뇨병연맹(IDF)의 기준으로 평가했고, 약물 복용 병력과 스타틴 사용 여부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총 677명의 환자들을 분석했고, 이들의 평균 연령은 78.3세, 체질량지수(BMI)는 27.1kg/㎡, 공복혈당은 5.6mmol/L였다. 기저시점에서 대사증후군, 스타틴 복용, 당뇨병 유병률은 각각 54%, 52%, 11%였다.
이에 대사증후군과 스타틴이 인지기능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분석했다. 대사증후군의 경우 기저시점과 관찰 4년째 모두 인지기능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스타틴 역시 기저시점의 전반적인 인지기능에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고, 4년째 평가에서도 유의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기억력만 평가했을 때는 스타틴 복용군에서 0.27점 감소, 비복용군에서 0.07점 감소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외 언어, 연산속도, 공간지각능력, 관리능력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Samaras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스타틴이 기억력 감소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쳤지만, 전반적인 인지기능 감소에는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고, 대사증후군 역시 인지기능 감소 위험도를 높이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하지만 ""고령 환자에서 대사관련 위험도와 치료전략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며 추가연구 필요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