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동 수덕5로에 위치한 ‘진미네식당’이 신라호텔이 진행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6호점으로 선정됐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6호점으로 선정된 진미네식당은 영업주 홍명효씨가 남편과 함께 운영해온 46㎡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1998년 남편이 실직 한 후 자녀 학비 등 생계를 위해 남편과 함께 진미네식당을 열어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왔지만 일 평균 20명의 고객에 매출은 14만원을 넘지 못했다. 2004년부터는 남편이 간경변증을 앓으면서 거의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게 되었고 남편 병원비와 자녀(대학생 2명, 고등학생 1명) 학비 등으로 빌린 대출금의 이자라도 갚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식당 영업을 해오고 있었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가족과의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6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해 9월 22일경 재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현재 5호점까지 재개장했으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재개장 전보다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영세식당 재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특급호텔 사회공헌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진환 기자 goldenbat@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