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최근 보건복지부가 금연 제고를 위해 발표한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두고 적극적인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학회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정부의 인상안은 니코틴 의존의 치료를 촉진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증세라는 입장에서 반론도 있어 국민건강증진의 차원에서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른 중독질환 환자처럼 니코틴 의존 환자들 역시 흡연이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 의학적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 1월 1일로 예정된 담뱃값 인상은 흡연자들에게 금연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해악에 대해 사회적 환기를 시킬 수 있다는게 학회의 판단이다.
아울러 담뱃값을 인상함으로써 청소년 흡연율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OECD 기준에서 한국의 낮은 담뱃값은 청소년 흡연율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금번의 담뱃값 인상은 청소년의 담배에 대한 접근성을 낮출 수 있다 것.
학회는 ""이번 조치는 청소년은 물론 금연을 원하는 국민 모두가 효과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담배 외에도 다른 중독 질환의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포괄적인 정책적 지원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