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둘라글루타이드(dulaglutide)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를 허가받았다.
FDA는 ""둘라글루타이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개선을 위해 식이요법 및 운동과 함께 병용해 투여하는 주1회 피하 주사제로 트룰리시티(Trulicity)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제2형 당뇨병 환자 33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 6건의 효능 및 안전성 평가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임상시험결과 둘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에서 혈당 조절 개선은 물론 당화혈색소(HbA1c) 수치 역시 눈에띄게 감소했다.
또한 둘라글루타이드는 연구를 통해 단독요법은 물론 메트포르민, 설포닐유레아, 티아졸리디네디온 및 식후 인슐린(prandial insulin) 등과도 병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전체 당뇨병 환자수는 약 2600만명으로 이들 중 90% 이상이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고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에서의 높은 혈당 수치는 이후 신장손상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도까지 높혀 약물 요법 등을 비롯한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FDA 산하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약물평가
제2국 책임자 Mary Parks 박사는 ""제2형 당뇨병은 혈당수치가 정상수치보다 매우 높은 심각한 만성질환에 속한다""면서 ""둘라글루타이드는 단독은 물론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제2형 당뇨병 치료약물과도 병용이 가능해 새로운 치료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 제1형 당뇨병 환자, 특히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동반한 환자 △위와 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 △식사와 운동으로는 증상을 조절할 수 없는 환자에서는 둘라글루타이드를 1차 치료약물로 사용을 금했다.
아울러 수질 갑상선암에 대한 발병전력이나 가족병력이 있는 환자들 또는 제2형 다발성 내분비 선종형 환자들 역시 둘라글루타이드 복용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설사, 구토, 복통, 식욕감퇴가 있다. 현재 유럽 등의 국가에서도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둘라글루타이드는 0.75mg 및 1.5mg 1회 투여용 펜 타입의 제품으로 올해말안에 미국에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