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에볼라백신 내년 접종 가능성

세계보건기구, 에볼라백신 내년 접종 가능성

기사승인 2014-10-22 17:26:55
"GSK·캐나다 보건당국 임상시험 결과 곧 발표 예정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년 1월초부터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목표 아래 미국, 독일 등에서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WHO 사무부총장인 Marie-Paule Kieny 박사는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백신의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되면 수백만 개 분량의 백신을 이르면 내년 초부터 서아프리카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WHO와 국제 민간·공공조직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논의중에 있지만 현재까지는 어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지는 알수 없다는 입장이다.

Kieny 박사는 ""현재 에볼라 백신을 비롯해 치료제, 혈액 제제 등 3개분야로 나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혈액 제제 개발을 위해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 감염으로부터 완벽히 회복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액을 채취해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WHO는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도 혈액 채취를 곧 시작할 예정으로, 이를 제공하는 환자와 받는이 모두가 안전에 유의할 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라인도 함께 배포한다.

WHO는 현재 개발된 백신 가운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생명공학회사 뉴링크 제네틱스(NewLink Genetics)와 캐나다 보건당국이 함께 개발한 백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GSK의 백신은 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말리 등에서 18~65세 성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뉴링크 제네틱스와 캐나다 보건 당국 역시 미국, 독일, 스위스 제네바, 가봉, 케냐 등에서 시험을 진행 중에 있고 결과는 내달 12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일반 치료제 역시 안전성 및 효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Kieny 박사는 ""프랑스 의료진들이 일본에서 개발한 치료제 시약을 아프리카와 기니에서 그 효과를 테스트 중에 있다. 영국 역시 기초 약제에 대한 효능을 알아보고 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에볼라 퇴치를 위해 팔을 걷어부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은 후보 백신의 안전성 및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내년 1월쯤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다. 미국 이노바이오 파마(Inovio Pharmaceuticals) 역시 DNA 백신을 개발해 내년 초 테스트를 진행한다.

반면 러시아는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명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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