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ISAR-SAFE 연구를 발표한 독일헤르젠트룸병원 Stefanie Schupke 박사는 ""DES 후 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 6개월 요법과 12개월 요법 간 임상적 예후에서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무작위 이중맹검으로 진행된 ISAR-SAFE 연구에서는 DES 시술 후 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을 6개월동안 투여했고, 이후 무작위로 아스피린 + 위약군(1998명)과 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군(2007명)으로 분류해 추가적으로 6개월동안 관찰했다.
1차 효과 종료점은 무작위 분류 후 9개월째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증, 스텐트 혈전증, 뇌졸중, 주요 출혈이었고, 2차 종료점 분석에서는 1차 효과 종료점의 개별적인 요소들을 분석했다.
양군에 포함된 환자들은 평균 연령은 67.2세, 여성 환자의 비율은 19%, 고혈압 동반률은 90% 이상, 고콜레스테롤혈증 동반률은 87%, 당뇨병은 24%, 관상동맥질환 가족력은 위약군 36%, 클로피도그렐군 35%로 유사했다. 추가적으로 심근경색 병력은 각각 26%, 24%였고, 관상동맥우회로술(CABG) 병력은 7%대로 유사했으며 BMI도 27kg/㎡대였다.
사망, 심근경색증, 스텐트 혈전증, 뇌졸중, TIMI 출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1차 종료점 분석에서 위약군은 1.5%, 클로피도그렐군은 1.6%로 비열등성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사망, 심근경색증, 스텐트 혈전증, 뇌졸중만 평가했을 때도 위약군 1.3%, 클로피도그렐군 1.5%로 일관된 경향을 보였고, TIMI 출혈도 위약군 0.3%, 클로피도그렐군 0.7%로 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 6개월 전략이 위험도를 54%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종료점 분석에서 세부적으로 분석했을 때도 사망, 심근경색증, TIMI 주요출혈 위험도는 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 6개월군에서 각각 33%, 7%, 20% 낮았지만, 스텐트 혈전증은 25%, 뇌졸중 위험도는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위분석 결과에서는 연령, 성별, 당뇨병 유무에 따른 차이가 보였다. 67.2세 이상에서는 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 6개월 전략의 1차 종료점 위험도가 40% 낮았지만, 67.2세 미만일 때는 2배 가량 높아졌다.
여성에서는 6개월군의 위험도가 71% 낮았지만, 남성에서는 8% 높았고, 당뇨병 동반 환자에서는 6개월군이 더 혜택을 보였다. 단 통계적 유의성은 연령대에서만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1차 종료점의 비열등성을 입증해 조기 종료됐다는 점과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적은 수의 심혈관사건 발생률을 보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석에 주의를 요구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