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FACTOR-64 연구를 발표한 미국 유타대학 Joseph B. Muhlestein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서 관상동맥질환은 주요한 사인이지만, 무증상 관상동맥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CCTA 선별검사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율 혜택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정리했다.
연구의 목적은 당뇨병 환자 중 무증상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CCTA 선별검사를 시행했을 때의 심혈관사건 위험도 감소효과 평가였다.
이에 연구에서는 제1·2형 당뇨병 환자 900명을 CCTA 선별검사군(452명)과 비CCTA 선별검사군(448명)으로 무작위 분류해 비교했다. CCTA군은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관리를 받았고, 비CCTA군은 기존 약물요법을 유지했다.
대상환자들은 남성 50세·여성 55세면서 당뇨병 유병기간 3년이거나,남성 40세·여성 45세면서 당뇨병 유병기간 5년인 이들이었다. 모든 환자들은 당뇨병 약물을 1년 이상 복용하고 있었고, 관상동맥질환은 없었다.
관상동맥질환자, 심근경색증 병력자, 일과성허혈발작, 뇌혈관 또는 말초동맥 재관류술, 제한된 기대수명 등의 환자들은 배제했다.
평균 4년(±1.7년)간 추적관찰을 시행했고, 1차 종료점은 사망, 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이었다. 은분석 시점에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1세, 남성은 52%, 당뇨병 유병기간은 13년, 제1형 당뇨병 환자는 12%, 인슐린 필요환자는 43%였다. 환자들의 수축기혈압은 130mmHg, 당화혈색소(A1C)는 7.5%, LDL-C는 87mg/dL이었다.
CCTA 검사결과 중증 협착증(70% 이상 협착) 환자는 10.7%, 중등도 협착증(50~69% 협착) 환자 11.9%, 경증 협착증(10~49% 협착) 환자는 46.1%, 정상 수준은 31.3%였다. 이에 검사 후 약물치료 강도를 높인 이들은 70.1%였다.
1년째 평가에서 A1C의 변화는 없었지만, 혈압은 CCTA군에서만 수축기혈압 1.34mmHg, 이완기혈압 1.28mmHg 감소했고, LDL-C는 2.64mg/dL( vs 0.5mg/dL), 중성지방은 5.54mg/dL(vs 0.39mg/dL) 감소했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불안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등 1차 종료점 분석에서도 CCTA군 6.2%, 비CCTA군 7.6%로 위험도가 20% 차이가 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4년째 평가에서 무증상 제1·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관상동맥질환 검진을 위한 CCTA 검사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불안정 협심증에 대한 입원에서 유의한 혜택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당뇨병 환자 대상 정기 CCTA 검사는 권고하기 힘들다""고 정리했다.
이 연구는 발표와 함께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11월 17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