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와 관련, 재선 도전 여부는 내년 초 교육가족과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아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3일, 전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출범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1년 전남교육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올 하반기에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연장선으로 ‘2025 글로컬 전남교육 작은 박람회’를 열고, 글로컬 교육콘퍼런스·2030수업축제·전남교육 성과나눔 등을 통해 글로컬 전남교육의 미래를 그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래교육의 핵심은 교사역량 강화”라면서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기초교원 정원제, 맞춤형 교원 양성제 도입 등 교원수급에 대한 전향적인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학생교육수당과 관련 “경제적·교육적 만족도가 높다”면서 “이재명 정부가 0∼18세까지 10만 원 아동수당 지급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전남도내 나머지 14세부터 18세까지 전체 학생들에게도 수당이 지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최근 수능성적 통계수치 오류로 시작된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경쟁 위주의 수능시험으로 인해 수도권 집중과 이로 인한 국가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특히 전남이 수능 성적 전국 최하위라는 낙인효과로 지역소멸과 인구 이탈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근본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인 수능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수능제도 개선 없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진로진학상담센터 설치, 모의 수능시험 지원, 진로 진학 컨설팅 지원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야 하고, 최선을 다하게 있다”고 강조했다.
청렴도 향상 대책에 대해서는 “청렴도는 전남교육 구성원들의 자존심과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청렴도 향상 노력도에서 만큼은 직을 걸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재선출마 여부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전남도민들은 대채적으로 현직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는 편”이라면서 “내년 초에 민선 4기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친 후 최종 결정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지난 5월 ‘전남교육정책 만족도 조사’에서 학부모(62.2%), 도민(53.8%), 교직원(76.4%)들의 높은 만족도를 설명하며 “오직 전남만 추진하는 학생수당, 2030교실, 글로컬박람회, 외국인 학생유치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내년초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 교육감은 교사가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활동 보호 체계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K-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세계시민교육, 공생의 철학을 담은 생태환경교육,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교육을 중심으로 한 K-교육을 전남교육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K-문화를 대표하는 판소리, 국악을 비롯해, 전남의 문화·교육 자산을 세계와 잇는 사업도 본격화한다.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조성을 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전남형 글로컬 작은학교 모델을 도입, 학교마다 차별화한 교육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2026년 개교 예정인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는 지역 산업 인력을 키우고,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글로컬 직업교육특화 모델로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