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스피리바(성분명 티오트로피움)가 천식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함에 추가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나섰다.
천식 적응증이 추가된 제품은 미스트 흡입기 디바이스가 적용된 스피리바 레스피맷으로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및 지속성 베타-2 작용제(LABA)의 병용 유지요법에도 불구하고 중증의 악화 경험이 있는 천식환자의 병용 유지요법제로 쓸 수 있다.
천식효과를 입증한 3상임상에 따르면, 기존 요법(ICS/LAB)에 스피리바 레스피맷을 추가하면 ICS/LABA 단독대비 최초 중증 천식 악화를 늦출 수 있다. 또한 중증 천식 악화 위험도를 21%나 감소시킨다.그외 폐 기능의 유의한 개선과 지속성 천식 환자에서 24시간 이상 기관지 확장이 지속되는 부가적인 효과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적응증으로 이미 두 가지 적응증이 있는 세레타이드250, 심비코트와 경쟁이 예상되며 나아가 최근 잇달아 쏟아져나오고 있는 천식 호흡기 약물과도 경쟁할 수 있는 길이 열였다.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천식COPD중복증후군(ACOS) 환자에도 동시에 겨냥할 수 있게 되면서 추가 매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ACOS는 진단과 치료가 애매한 호흡기 질환으로 마땅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두 적응증을 모두 갖고 있는 약제가 선호되고 있다.
여기에 적응증 추가에 따라 급여등재 절차가 이뤄지면 약가인하에 따른 가격경쟁력도 발생할 수 있어 매출 상승 요인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지난해 기준으로 호흡기 제제 시장 규모(ims data 2013)는 약 700억원으로 이중 스피리바 브랜드가 220억원을 차지했는데 이번 적응증을 계기로 천식에서의 처방이 추가될 경우 최대 20% 이상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더크 밴 니커크 대표는 ""스피리바 레스피맷이 천식까지 그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호흡기 질환 치료제 시장의 강자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천식악화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한 반가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