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알이 통통하게 오른 암꽃게 철이 돌아왔지만 올해 암꽃게 가격은 개체수 감소로 작년보다 10~15% 가량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봄 연평어장을 포함한 인천해역의 꽃게 어획량을 1600톤에서 2200톤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어획량인 3024톤에 비해 약 50~70% 감소한 것으로 월동기 동안의 저수온과 어린 꽃게의 초기 자원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봄철 암꽃게가 매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시점도 이달 24일로 작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졌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늦게 잡히고, 물량도 줄어든 바람에 암꽃게 산지 위판(경매) 시세는 작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전점(빅마켓 5개점 및 마장휴게소점 제외, 108개점)에서 250g 내외의 암꽃게(냉장)를 100g 당 2980원에 판매한다.
이번 암꽃게 할인 행사를 위해 롯데마트는 꽃게 선단에 10억원 규모의 선급금을 지급, 행사 기간동안 약 20톤 가량의 암꽃게를 선보일 예정이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올해 암꽃게 어획량은 4월부터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암꽃게 제철이 끝나는 5월 말까지 전년 대비 10~15% 가량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reepen07@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