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화이자, 폐암치료제 ‘잴코리’ 공동판매 계약 체결

머크·화이자, 폐암치료제 ‘잴코리’ 공동판매 계약 체결

기사승인 2015-04-10 10:38: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머크와 화이자가 페암치료제 잴코리(성분 크리조티닙) 공동 판매에 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화이자의 악성 림프종 키나아제(ALK) 억제제인 잴코리의 공동 판매 계약을 맺고, 앞으로 출시될 항-PD-L1 후보 약물인 ‘아베루맙(avelumab)’에 대비하기 위해 전세계 시장에서의 종양치료제 공동판매 조직을 확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에서 양사는 잴코리의 공동 판매를 두 차례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1차 판매는 2015년 2분기와 4분기에 미국·캐나다·일본과 유럽연합 5개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에서 진행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잴코리 공동판매는 머크의 미국 및 캐나다 바이오제약사업부인 EMD 세로노가 담당한다. 2차 판매는 2016년 중국과 터키가 포함돼 판매가 진행된다.

이번 공동 판매계약에 따라 올해 머크는 잴코리의 프로모션과 관련된 비용을 상환받고, 2016년부터는 80%(화이자) 대 20%(머크)로 제품에 대한 이익을 분배한다. 공동판매 기간은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의 경우 2020년 12월 31일까지이다. 중국과 터키는 2016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머크-화이자 제휴 총책임을 맡은 글로벌 종양치료제사업부 앤드류 쉬어마이어 사장은 “이번 공동판매 계약은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장차 아베루맙을 출시하고 성공의 입지를 다지기에 앞서,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종양치료제 판매조직을 확립하는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다. 따라서 머크에 있어서 특히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화이자 종양사업부 리즈 바렛 사장은 “잴코리 공동판매로 우리는 미래의 종양치료제를 출시할 가능성에 대비해 특별히 준비된 최고의 글로벌 판매조직을 확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와 화이자의 공동판매 관계는 2014년 11월에 발표된 머크와 화이자의 글로벌 전략적 제휴와 관계가 있다. 양사는 암환자를 위한 면역항암치료제의 개발을 가속시키기 위해서 시험용 항-PD-L1 모노클론 항체인 아베루맙을 공동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글로벌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한편, 잴코리는 미국, 일본 및 유럽(EU)에서 승인받은 최초의 악성 림프종 키나아제(ALK) 억제제로, ALK-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와 2차 치료환경에서 수행된 2건의 글로벌, 양성, 무작위 시험에 근거한 폐암 치료제다. 임상시험에 따르면 잴코리를 투여받은 환자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8000명 이상의 환자가 잴코리로 치료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대한 적응증으로 지난 201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2012년 1월 국내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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