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홍준표 트위터 삭제, 뭐가 구린지 트위터 폭파하고 사라졌다”

정청래 “홍준표 트위터 삭제, 뭐가 구린지 트위터 폭파하고 사라졌다”

기사승인 2015-04-12 16:24: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근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뭐가 구린지 트위터를 폭파하고 사라졌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최고위원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홍 지사의 트위터 계정 삭제와 관련해 “평소 거침없는 성격인데 이번에는 뭐가 구린지 트위터를 폭파하고 사라졌다”며 “홍준표 지사, 빨리 돌아오시기 바란다. 보고 싶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홍 지사의 트위터 계정 사진을 올렸다.

영문 이름인 ‘JoonPyoHong’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홍 지사의 트위터를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나온다.

홍 지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의 트위터 게정을 삭제했다.

홍준표 지사의 페이스북 계정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위터는 비난과 증오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글을 쓰지 않은지 2년이 됐다”며 “페이스북과 그간 연동이 돼있었던 모양인데 이 마져도 (아들에게) 끊으라고 지시했다. 트윗계정도 없애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성완종 사건으로 어제 트윗에 욕설만 올라온다고 해서 없애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페이스북은 그나마 점잖은 공간이기에 의견을 계속 올릴 것”이라며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은 지켜보면 되는데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언론에 나가서 언론재판으로 공방하는 것과 고인의 일방적인 주장 하나로 모든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것도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밝힌데로 제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다.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완종 전 회장은 지난 9일 숨지기 직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홍준표가 대표 경선에 나왔을 때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캠프에 있는 측근을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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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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