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비타민C 얼마나 먹어야 할까

[쿡기자의 건강톡톡] 비타민C 얼마나 먹어야 할까

기사승인 2015-06-17 10:26: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최근 메르스 여파로 비타민 섭취로 면역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뜨겁습니다. 실제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6월 초부터 과일이나 주스 등을 통해서 비타민을 보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과일 매출이 전년동기(6월 1일~7일) 대비 45.9% 증가하고, 오렌지주스나 야채주스 같은 냉장주스 매출은 39.5% 증가했습니다.

신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물질인 비타민 중에서도 비타민C는 요즘같이 큰 일교차로 인해 약해진 우리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활성 산소가 체내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아주는 대표적인 항산화제가 바로 비타민C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물이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하는 반면 사람은 비타민C를 자체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식품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C를 섭취할 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먹어야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의 성인 기준 비타민C 1일 권장 섭취량은 약 100mg이다. 하지만 이는 괴혈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비타민C를 섭취할 경우의 최소 권장량입니다.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는 “사람은 비타민C를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동물의 평균치인 10,000mg 가량의 비타민C를 매일 섭취해야 하고, 적어도 6000mg 이상은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과량의 비타민C를 섭취한다 해도 사용하고 남은 비타민C는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비타민C는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과일, 야채 등 자연상태로 섭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자연 상태로 우리가 원하는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하기엔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고용량의 비타민C가 함유된 비타민음료나 보충제 등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례로, 우리가 평소 즐겨 마시는 한 제약사의 비타500 한 병에는 비타민C 500mg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각각 레몬 7개, 사과 35개, 귤 9개 정도의 분량라고 합니다 물론 음료, 보충제뿐 아니라 과일, 야채의 비타민도 조화롭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C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물론 비타민 효과에 대한 논란도 많습니다. 다만 비타민C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약학과 프레드릭 스티븐스 교수는 “항산화제 비타민C 결핍은 산화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세포에너지의 신진대사 능력을 떨어뜨린다”며 비타민C가 부족할 경우 노화가 더 빠르게 심화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특히 노년기의 만성질환을 비타민C의 항산화 기능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충분한 양의 비타민C가 공급됨으로써, 심장 및 면역 장기에서 질병과 관련된 손상이 예방되는 등 항암·면역 기능,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학술 연구 결과에 부응하여 비타민C 함유 제품은 의약품 외에도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타민C 함유 제품들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여 출시되고 있습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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