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빙수는 '눈꽃빙수'와 '망고'

올해 빙수는 '눈꽃빙수'와 '망고'

기사승인 2015-06-20 02:00:56

[쿠키뉴스=이훈 기자] 오르는 기온만큼이나 ‘빙수’의 판매량도 함께 오르며 때 이른 빙수 시장 성수기가 시작됐다. 실제 설빙의 지난 5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94% 상승했다. 특히 올여름에는 ‘눈꽃빙수’와 ‘망고’를 이용한 빙수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브랜드의 빙수 메뉴 공통테마는 ‘눈꽃빙수’이다. 부드러운 눈꽃 베이스를 기초로 다양한 토핑과 개성 만점 플레이팅, 인기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브랜드별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우유얼음을 베이스로 각기 다른 토핑을 얹은 형태는 지난해 빙수 열풍을 만든 ‘설빙’의 성공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설빙은 딱딱한 일반 얼음과 달리 부드러운 설빙만의 베이스 위에 콩가루와 인절미를 얹은 ‘인절미 설빙’의 큰 인기로 그야말로 디저트 시장의 새로운 판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눈꽃 베이스 위에 올려진 토핑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망고이다. 이에 망고 수입량도 늘었다. 실제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망고 수입량은 1만599톤으로 2013년 6154톤 보다 72%나 뛰어오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지난 4월 기준 망고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4568톤으로 나타났다.

망고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좋다. 설빙이 지난 4월 30일부터 선보인 애플망고 디저트 6종은 전체 판매 점유율의 16.4%를 돌파하며 매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빙 관계자는 “유독 빨리 찾아온 더위에 올해 빙수의 인기와 성장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원료와 메뉴 구성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해야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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