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형 인슐린, 저혈당 '문제없다'

흡입형 인슐린, 저혈당 '문제없다'

기사승인 2015-07-22 09:19:55
"저혈당 사건 발생률이 9.8건으로 14건 주입형 인슐린보다 낮아

[쿠키뉴스] 식후 인슐린요법으로 개발된 흡입형 인슐린(technosphere)이 주입형 식후 인슐린(prandial Insulin)보다 저혈증과 체중증가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애틀란타 당뇨병 연합회 Bruce W. Bode 박사팀은 Diabetes Care 7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총 24주간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무작위로 추려내 흡입형 인슐린 환자 174명과 주입형 식후 인슐린(prandial insulin) 환자 171명으로 각각 분류해 기저인슐린과 병용 투여한 후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분석했다. 대상군의 당화혈색소(HbA1c)도 함께 측정했는데, 그 수치는 7.5~10%로 확인됐다.

연구결과 기저인슐린과 병용 투여된 주입형 식후 인슐린군이 흡입형 인슐린군과 비교했을 때 HbA1c 목표수치인 7%에 더욱 쉽게 도달했다.

반대로 흡입형 인슐린군에서 체중이 0.4㎏ 감소한 반면 주입형 인슐린군은 오히려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p = 0.0102). 또 흡입형 인슐린으로 치료 받은 환자의 저혈당 사건 발생률이 9.8건으로 주입형 인슐린으로 치료를 받은 이가 14건인 것과 비교했을 때 약 4.2건이 더 적었다(p< 0.0001).

단 기침 발생 빈도수는 흡입형 인슐린군이 31.6%으로 2.3%인 주입형 인슐린군보다 무려 29% 가까이 더욱 흔하게 발병했다.

연구팀은 "흡입형 인슐린을 사용한 환자에서 기침이 비교적 많이 발생했지만, 전반적으로 흡입형인슐린이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우수했다"고 평했다.

한편 메디컬시티댈라스당뇨병내분비센터 Julio Rosenstock 박사팀도
전세계 10개국 제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흡입형 인슐린+지속형 인슐린을 병용투여하면, 체중증가나 저혈당 위험도가 낮아 안전성 면에서 우수함을 입증한 바 있다.

연구팀은 2006년 2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무작위로 추려해 흡입형 인슐린+지속형 인슐린 병용군과 혼합형 인슐린군으로 분류한 후 효능을 비교·분석했다.

14~52주 동안 관찰한 결과 두 군 모두에서 HbA1c 감소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52주 후에는 A1C 감소효과가 흡입형+지속형 인슐린 병용군이 68%, 혼합형 인슐린군이 76%으로 약 8% 정도 차이가 났지만, 대등한 효과라는게 연구팀의 부연설명이다.

체중증가 부분에서는 흡입형+지속형군이 0.9kg으로 혼합형군이 2.5kg인 것과 비교했을 때 유의하게 적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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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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