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백성그룹과 합작사 설립…中 유통사업 진출

이랜드, 백성그룹과 합작사 설립…中 유통사업 진출

기사승인 2015-08-10 17:08: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이랜드그룹은 중화권 대표 유통그룹인 백성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국 최초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몰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백성그룹 중팅썬(鍾廷森)회장과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은 6일, 백성그룹 본사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합작사 설립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백화점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유통의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유통 모델을 선보여 중국 유통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현재 6대 사업영역에서 250여개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44개 브랜드와 7300여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백성그룹은 중국,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총 127개의 백화점 유통 체인을 운영 중이다.

유통 사업 진출은 지난 해 박성경 부회장과 백성그룹 중팅썬(鍾廷森) 회장이 신년 간담회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유통 사업을 함께 하는 큰 그림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해왔다. 이후 양사는 TF팀을 구성하고 50여 차례 임원단 공식 미팅과 200회 이상의 실무진 미팅을 통해 JV를 설립했다.


JV의 모든 경영은 이랜드가 맡고, 점포는 백성그룹의 백화점을 전환하는 것으로 합의됐으며, 지분은 이랜드가 51%, 백성그룹이 49%이다.

이랜드와 백성그룹이 선보이게 될 유통점 명칭은 ‘PARKSON-NEWCORE MALL(가칭)’로 정했다.


오는 11월에 오픈 하는 1호점은 포동과 포서를 연결하는 지하철 2호선과 바로 연결되는 상해 창닝 지구 천산점으로 확정됐다. 중국 백성그룹이 4년 동안 운영해오던 백화점 매장으로 영업면적은 약 5만㎡ 규모다.

이랜드와 백성은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0여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이랜드는 세계 최대 콘텐츠 제국으로서 아시아권 여러 유통 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2020년까지 100여개의 유통 매장(한국 제외)을 만들 계획이며, 각각의 유통그룹의 강점을 살려 상권과 고객에 따라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유통 형태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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