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음악을 듣는 사람들. 이제는 일상 속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기기와 무선으로 연동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헤드폰, 스피커 등 다양한 블루투스 음향기기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블루투스 음향기기(헤드폰·이어폰·스피커 포함, 모노/도킹 블루투스 타입 제외) 시장은 2014년 기준 576억원 규모로 2011년 이후로 연 2배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루투스(bluetooth)는 휴대기기를 서로 무선으로 연결해 정보를 교환하는 근거리 무선 기술 표준을 뜻하는 말입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음향기기는 제품들 간 호환성도 매우 우수합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와 연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한 번에 여러 대의 기기와 동시 연결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송거리가 10m로 한계가 있고, 음질이 유선 대비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음악을 감상할 때는 플레이어에 있는 곡 데이터를 압축해 리시버(헤드폰, 이어폰)로 전송해주는 코덱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코덱 기술로는 SBC, Apt-X, AAC, LDAC이 있으며, 코덱 종류에 따라 음질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SBC는 CD 음질(328kbps, 44.1㎑)을 대상으로 설계된 코덱으로, 1/20의 높은 압축률 때문에 CD 수준 이상의 음질을 듣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반해 Apt-X는 압축률을 1/4로 낮춰 음 지연을 줄이고 비트 에러율을 조금 더 낮췄지만 고해상도 음원(HRA)을 재생하지는 못합니다.
AAC는 애플이 개발한 고음질형 코덱으로, 애플 기기와 블루투스 연결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가장 최근 출시된 LDAC 코덱의 경우, 기존 SBC 코덱(328kbps, 44.1㎑) 대비 최대 3배의 전송폭(990kpbs)을 지원해 LDAC을 지원하는 기기에서는 무선으로도 96㎑/24bit의 HRA급 사운드를 즐길 수 있어 무선 음질이 유선보다 떨어진다는 기존 한계를 일부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블루투스 기술은 무선 인터페이스 기술을 연구하던 통신기기 제조회사 에릭슨(Ericsson)을 주축으로 1998년 노키아, 인텔 등 대표 IT 회사들이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를 발족하며 본격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초창기 블루투스 전송속도는 1Mbps에 불과했지만 2009년 블루투스 3.0이 나오며 최대 전송속도가 24Mbps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24Mbps 속도를 유지하면서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블루투스 4.0까지 개발됐으며, 관련 연구가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무궁무진한 블루투스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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