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종족을 초월한 모성애' 자신이 죽인 개코원숭이의 새끼를 지키는 암표범

[쿠키영상] '종족을 초월한 모성애' 자신이 죽인 개코원숭이의 새끼를 지키는 암표범

기사승인 2015-09-02 00:02: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2살짜리 암표범이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먹잇감은 새끼를 갓 출산한 어미 개코원숭이.




개코원숭이를 나무 위로 옮겨 식사하려는 순간,
암표범은 어미 원숭이 다리에 붙어있던 새끼가
나무 아래로 떨어진 것을 알아챕니다.




암표범은 먹잇감은 제쳐놓고,
나무 아래로 뛰어내려 아기 원숭이에게 다가가는데요.




'새끼를 먼저 먹으려나?'라는 우려와 달리
놀랍게도 암표범은 아기 원숭이를 살짝 물어
안전한 나무 위로 옮깁니다.




죽음의 냄새를 맡고 다가온 하이에나가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기 때문이죠.




정작 자신의 식사는 미뤄두고
어미처럼 아기 원숭이를 돌봐주는 암표범.

이리저리 핥아주고, 털도 골라주고,
혹시 나무 아래로 다시 떨어질세라 노심초사합니다.




이 영상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표범의 눈(Eye Of The Leopard)' 중
인상 깊은 장면을 발췌한 건데요.

사냥 본능과 식욕, 종족을 초월하는 암표범의 애틋한 모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진귀한 영상입니다.




생사가 달린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 사냥은 하지만,
필요 이상의 살생은 하지 않는 생태계 본능.
같은 종족은 아니지만 어린 생명을 지키는 모성 본능.

야생의 세계는 냉정하고 가혹하다고 하지만,
인간들이 잊고 지내는
너무도 당연한 자연의 섭리를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아기 원숭이는 어떻게 됐냐고요?

안타깝게도 어미에게 모유를 얻을 수 없었던 탓에
다음 날 아침 너무도 짧은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출처=유튜브 wildlife films]




* 모성 본능?

암표범이 아기 개코원숭이를 지키려고 하는 것은 모성 본능에 기인한 것으로
이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과 관계가 있다.

옥시토신은 아이가 태어난 후 모유 수유를 하는 어미 포유류에게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행복감을 느끼고, 심장 기능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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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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