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정부가 엔지니어링,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 제품의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을 주는 이른바 ‘제조업 소프트파워’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제조업 소프트파워 강화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17일 간담회를 개최한다.

제조업 소프트파워 강화 지원 사업은 크게 제조업 소프트파워 서비스 활용지원 부문(14개 과제)과 공장없는 제조업 활성화 부문(4개 과제)으로 나뉜다.

제조 역량은 있는데 기획설계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에는 소프트파워를 갖춘 설계기업을 매칭시켜주며, 기획설계만 하는 기업들에는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들을 연결해주게 된다.

제조업 소프트파워는 물리적인 제조단계 이전의 기획?설계(엔지니어링, 디자인, 임베디드 S/W) 등 무형의 생산 활동을 의미하는 용어다.

주요 제조 선진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에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보고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디자인, 엔지니어링을 융합하여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거나 아예 생산 부문을 아웃소싱으로 해결하는 ‘공장없는 기업’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 소프트파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전문인력이 많지 않아 제조업 소프트파워 역량 제고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들이 대다수다.

산업부는 공장없는 제조기업, 소프트파워 전문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0억원인 예산 규모를 향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편 KIAT가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개최하는 사업설명회에는 과제 주관기관 18개사와 소프트파워 전문기업 및 제조 전문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다. 그동안 사업 진행 상황을 중간점검하고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goldenba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