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2회 세척으로 세균감소…상온에서 1일 이상 보관시 대장균 증가

절임배추 2회 세척으로 세균감소…상온에서 1일 이상 보관시 대장균 증가

기사승인 2015-10-28 00:37: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김장철을 대비해 절임배추를 구매해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김장 김치를 위생적으로 만들기 위한 절임배추 사용법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절임배추는 소금물에 담갔다가 세척·탈수 과정을 거친 배추로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구매한 후 재세척·탈수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다.

주의할 점은 절임배추를 상온에서 1일 이상 보관하면 위생지표세균인 대장균군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 소비자들은 절임배추를 받은 후 당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소비자들이 절임배추를 받은 후 부득이하게 상온에서 1일 이상 보관했다가 김장을 하는 경우는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균군은 통상적으로 김치의 발효가 진행되면서 유익균인 유산균에 의해 사멸되기는 하나 가능한 위생적인 처리가 필요하다.

실험 결과, 3회 정도 세척하면 세척 전을 기준으로 총 세균수는 95%, 대장균군은 93% 감소됐다. 다만 너무 많이 세척하게 되면 절임배추가 상할 수 있으므로 3회를 넘어 세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절임배추를 물에 담가 손가락으로 배추의 뿌리 부분과 잎 사이를 가볍게 문질러 세척한 후 물로 2회 헹구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소비자들에게 절임배추 구매 경험에 대해 설문한 결과, 설문에 응한 총 895명 중 277명(30.9%)이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임배추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절임배추 사용시기를 설문조사한 결과, 77.6%는 구매 후 즉시 사용했으나 22.4%는 1일 이상 보관 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매 후 사용할 때까지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85.4%,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14.6%였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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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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