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전복사고시 안전띠 안 하면 다칠 위험 18배 높아”

“버스 전복사고시 안전띠 안 하면 다칠 위험 18배 높아”

기사승인 2015-11-27 16:35: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버스 전복사고가 났을 때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중경상 가능성이 안전띠를 착용한 승객보다 18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통안전공단은 25인승 버스가 시속 25㎞로 달리다 6m 높이에서 전복된 상황을 실험한 결과, 안전띠를 하지 않은 성인의 상해지수는 평균 63.3으로 나타나 안전띠를 착용한 성인의 상해지수 3.5보다 18.3배나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전세버스와 시외버스, M버스(광역 급행버스)의 승객은 모두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고 운전사는 승객에게 안전띠 착용을 안내하게 돼 있다. 하지만 다수 승객이 타고 내리는 시외버스·M버스의 경우 운전사가 일일이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버스 승객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도 없다.

교통안전공단은 버스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운전사가 보는 모니터에 표시가 뜨고 승객이 앉은 자리에도 경고등이 뜨는 장치를 개발해 지난 9월부터 전세버스 1대에 장착해 시범 운영 중이다.

교통안전공단은 내년 초까지 시범운영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운수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업계·제작사의 의견을 수렴해 경고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pi0212@kmib.co.kr


"나는 분실물이 아닙니다!" 가로등에 묶여 있는 옷에 담긴 아이들의 생각
[쿠키영상] '한 남자의 여러 모습' 6명의 사진작가에게 피사체에 대한 다른 배경을 전하면?
[쿠키영상] 결혼식에서 갑자기 '할렐루야'를 열창하는 신부님...그 미성과 가창력에 빠져든다!
epi0212@kmib.co.kr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