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 흡연경력 있는 폐암환자 건강보험 지원 안해

터키 정부, 흡연경력 있는 폐암환자 건강보험 지원 안해

기사승인 2016-02-19 00:18: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터키 정부가 담배를 피운 폐암환자는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을 바꿔 법조계와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터키 사회보험공단(SGK)은 지난 3일부터 시행한 건강보험 규정 개정안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흡연 습관이 있다면 약품 구입비를 자부담하도록 했다.

이에 앙카라 변호사협회는 이 규정이 헌법에서 보장된 건강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위헌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터키의사협회(TTB) 역시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국가가 범죄나 테러리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듯이 국민을 담배와 술, 마약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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