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최재용, 김덕용 기자] 새누리당의 대구 안방불패 공식이 깨질 위기에 놓였다.
13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구에서는 총 12석 중 더불어 민주당 1석, 무소속 3석이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수성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62.0%로 새누리 김문수(38.0%)를
24%p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수성을 역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주호영 후보가 45.5%로 새누리당 이인선(35.3%) 후보를 눌렀다.
대구 북을에서는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51.5%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대구 동구을 무소속 유승민 후보는 78.9%의 압도적 지지로 여의도 입성이 거의 확실시 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지역 정치권은 선거구 획정에서부터 공천 과정에서 일어난 각종 잡음에 이르기까지 새누리당의 안하무인 행태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적잖게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gd7@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