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경상북도는 15일 영천시 한국양계농협 영천계란유통센터에서 올해 첫 홍콩 수출을 위한 식용란 14톤(24만개)을 선적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나라 가금제품 홍콩 수출은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홍콩 측의 수입 제한 조치로 2014년 5월에 수출이 중단됐으나, 지난 2월 28일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검역 협의가 추진된 두 4월 12일 최종 수출 승인을 받게 됐다.
이번 수출은 한국양계농협에서 당초 3월말 경기도 광주 소재 계란유통센터에서 올해 첫 수출을 시도했으나, 경기도 지역이 AI 발생으로 수출길이 막힘에 따라 AI 비 발생 지역인 경북도에서 첫 수출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수출 물량은 전량 경북지역 양계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으로 방사유정란, 비타민 계란, 황토먹인 계란, 약초먹인 계란 등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은 것이다.
따라서 경북 계란의 우수성 홍보와 함께 계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양계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선적식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비롯해 한국양계농협, 도·영천시 등 수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국내 계란의 홍콩 수출 재개를 축하했다.
경상북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다른 도에서는 고병원 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에서 축산농가·관련단체·공무원 등이 함께 노력해 식용란을 홍콩에 수출하게 된 것은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수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계란 브랜드 개발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d7@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