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최근 홀로 자신만의 여가생활을 즐기는 일명 ‘나홀로족’이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와 맞물려 아르바이트 역시 혼자 하는 ‘나홀로 알바’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 830명을 대상으로 ‘나홀로족과 아르바이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먼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나홀로족’트렌드에 대해 물었다. ‘나홀로족’이라는 신조어를 알고 있는지 묻자, 72.9%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나홀로족’을 안다고 답한 응답자 중 59.8%는 스스로 나홀로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혼자 하는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만족한다’(42.8%)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나 홀로 알바와 함께 하는 알바’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나 홀로 알바’가 좋다는 답변이 3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료와 함께 하는 알바’를 선호한다는 답변은 35.5%였으며, ‘굳이 가리지 않는다’는 답변은 28.7%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 알바몬의 동일한 조사에서 41.0%로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동료와 하는 알바’는 올해 ‘나 홀로 알바’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성별로는 여성들의 경우 ‘나 홀로 알바’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36.9%로 높게 나타난 반면, 남성은 ‘동료와 함께 하는 알바’가 좋다는 답변이 44.8%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들은 ‘나 홀로 알바’의 장점으로 ‘눈치 보지 않고 내 일정에 맞춰 일할 수 있다’(49.5%)는 것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동료와의 경쟁이나 비교 없이 일할 수 있다’(14.7%), ‘책임감 있게 일 할 수 있다’(12.4%), ‘굳이 동료와 친해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8.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동료와 함께 일하는 알바의 장점으로는 ‘함께 일하면서 즐겁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36.7%), ‘업무를 분산할 수 있다’(30.5%), ‘짜증나고 힘든 일에 대해 공감해줄 사람이 있다’(12.3%), ‘위기 상황이나 개인적인 일 등이 있을 때 부탁할 사람이 있다’(11.6%), ‘혼자 일하는 것보다 덜 위험하고 덜 무섭다’(3.9%) 등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이영걸 상무는 “혼자 하는 아르바이트는 ‘눈치 보지 않고 내 일정에 맞춰 일할 수 있다는 점’, ‘동료와의 경쟁이나 비교 없이 일할 수 있는 점’등이 장점으로 꼽힌다”면서 “앞으로 나홀로족의 증가 추세와 함께 혼자 하는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구직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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