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위해 전방위 법조로비에 깊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브로커 이민희(56)씨가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0일 오후 늦게 자수 형식으로 이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가 체포됨에 따라 정 대표의 법조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씨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 등 법조인·경찰·언론인과 정 대표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인만큼 그의 발언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조사될 부분은 홍 변호사와 관련된 의혹이다. 홍 변호사는 정 대표의 마카오 도박 혐의 사건 검찰 수사 단계에서 변호를 맡아 2차례에 걸쳐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냈다. 검거된 이씨가 홍 변호사를 정 대표에게 소개했다.

검찰은 이씨가 정 대표에게 홍 변호사를 소개시켜준 인물인 만큼 수임액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당시 정 대표 사건을 맡았던 법원 쪽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 정황도 이 씨의 진술을 통해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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