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다’ 8년 만에 다시 만난 김주혁-손예진이 만들어낼 새로운 이야기

‘비밀은 없다’ 8년 만에 다시 만난 김주혁-손예진이 만들어낼 새로운 이야기

기사승인 2016-05-26 15:40: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김주혁과 손예진이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8년 만에 영화에서 또 만났다. 이번에도 평범하지 않은 부부 역할을 맡은 두 사람은 어떤 호흡을 보여줄까.

26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경미 감독과 배우 김주혁, 손예진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화제를 모은 건 김주혁과 손예진의 재회였다. 손예진은 “무슨 인연인지 모르겠다”며 웃으며 “만날 때마다 정상적인 부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같이 또 하게 돼 반갑고 기뻤다”며 “오랜 시간이 지나 서로의 연기도 더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주혁은 “장르 자체가 달라서 새롭고 재미있었다”며 “손예진과 함께 한다는 말에 흔쾌히 수락했다. 이렇게 아름답고 연기 잘하는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것은 당연히 오케이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의 변한 점은 무엇일까. 김주혁과 손예진은 그대로인 모습도 있지만 달라진 모습도 있고 몰랐던 면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손예진에 대해 “외모가 하나도 안 변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에 손예진은 “그럼 이전에 제가 늙었다는 건가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손예진은 “종찬이 카리스마 있는 역할인데 김주혁이 의외로 잘 어울려서 놀랐다”며 “배려를 많이 해주는 건 이전과 똑같았다. 대화를 많이 나누지 않아도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또 “전에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제일 호흡이 잘 맞은 배우가 누구냐고 물어서 김주혁이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며 “‘아내가 결혼했다’때 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경미 감독은 김주혁과 손예진을 캐스팅한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8년 전 자신의 영화 ‘미쓰 홍당무’로 손예진, 김주혁의 ‘아내가 결혼했다’로 흥행 경쟁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다시 자신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도 재밌겠다는 생각에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미 감독은 “손예진은 취향을 타지 않는 아름다운 배우”라며 “그동안 여러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그 뒤에 굉장한 광기 같은 뭔가 다른 게 있을 것 같았다. 그 모습들을 보여줄 날이 있다면 내가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혁을 보면 잘 생겼는데 잘 생기지 않은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발산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자제하는 능력도 강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외향적인 모습과 내성적인 모습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점이 영화 속 종찬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신예 정치인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이 선거를 보름 앞두고 실종된 딸의 흔적을 쫓기 시작하면서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영화다. 다음 달 23일 개봉. bluebell@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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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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