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이후 필요한 국영수 학습법

6월 모의평가 이후 필요한 국영수 학습법

기사승인 2016-06-02 17:23:55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6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난이도를 판단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험이다. 또한 실제 수능이 아닌 모의평가이기 때문에 당장의 점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단 수능까지의 학습방향을 세우고 수시 지원여부를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번 평가 이후 적용해볼 수 있는 국어, 영어, 수학에 대한 학습법을 알아본다.

◇ 국어… 어려운 지문 집중 연습·문법 오답노트 작성

먼저 국어에서 한 지문으로 여러 문제를 풀어야 하는 ‘문학과 독서(비문학)’의 경우 매일 꾸준히 수능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지문 3편 정도를 풀어보면서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 학생들은 과학·기술 지문을, 자연계 학생들은 경제(사회) 지문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이 특히 어려워하는 지문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게 필요하다.

문법 파트에서는 이번 평가에서 중세국어가 출제된 이상 이를 대비할 수 있는 학습을 미리 해둘 필요가 있다. 중세국어를 비롯해 음운의 변동, 단어 간 의미 관계, 중의적 문장 등 필수 개념별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시험에 반드시 나오는 필수 개념이 한정돼 있는 만큼 문법 문제집을 2~3회 이상 풀어 보면 반복되는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 이때 필수 개념을 기계적으로 암기하기보다 ‘용례’와 함께 익혀야 기억이 오래 간다.

이후에는 개념별로 기출 문제를 풀면서 실제 문항에서 각 개념들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확인하고 다시 봐야 할 내용은 ‘문법 오답노트’를 작성해 정리해두면 큰 도움이 된다. 수능을 약 5개월 앞둔 지금은 EBS 연계 교재를 풀면서 자신감을 높이는 동시에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추가적 학습이 필요하다.

◇ 수학… EBS 유형 및 주요 개념 유도과정 확인

수학은 이번 6월 모의평가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세 가지로 보인다. 첫 번째로는 바뀐 교육과정에 대해 기본기를 충실히 쌓았다면 지나친 부담감을 갖지 않아도 좋다. EBS에서 강조하는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해결 방향을 어떻게 제시하는지 꼼꼼히 공부한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는 증명 문제가 기존에 주로 출제됐던 수열 단원이 아닌 다른 단원에서 출제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열린 만큼 시험 범위에 속한 과목에서 주요 개념들의 유도 과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는 요 근래 시험에서 함수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주어진 함수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함수를 구해야 하는 것으로 문제 유형이 바뀌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조건을 통해 상황을 정의하고 그에 맞는 함수를 추론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 영어… 외부 지문 경험 쌓고 핵심 문장 찾는 연습 필요

EBS 교재를 열심히 본 학생이라면 익숙한 지문의 등장에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동안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은 거의 외부 지문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EBS 교재를 완벽히 숙지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교재를 통해 외부 지문을 접해보는 것이 좋다. 외부 지문을 볼 여력이 안 된다면 EBS 교재를 통해서라도 어떤 지문이 나와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기본 실력을 키우는 학습을 해야 한다.

올해 수능 영어는 EBS 연계 교재의 수가 5종에서 4종으로 줄었고,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더불어 소재 또는 주제가 유사한 지문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암기식 학습은 통하지 않는다. 수능에서 최소 3등급 이상을 받기 위해서는 EBS 교재의 ‘제대로 된 복습’이 필요하다. 글 속의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주제를 담고 있는 핵심 문장을 최대한 빨리 찾는 연습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연습하면 수능 실전에서 좀 더 빨리 문제를 풀 수 있게 돼 다른 비연계 문제풀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이후 입시전략은 세우는 기준점이 되는 시험이다. 6월 모평을 통해 발견된 취약점을 수능까지 철저히 보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시에서 뿐 아니라 수시모집에서 수능이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수시 지원을 고려한다면, 6월 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향후 수능까지의 예상점수를 고려하면서 수시 지원가능대학의 범위를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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