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과대)과 카이스트, 서울대가 대학 간 경계를 허물고 이공대 학생을 위한 공동 교과목을 개설했다.
3개 대학은 지난달 27일부터 3박4일 간 ‘포카스 캠프’를 열고 기업가 정신 및 벤처 창업 등을 주제로 한 교육을 진행했다. 캠프에는 포스텍 학생 14명과 카이스트 학생 11명, 서울대 학생 15명이 참석했다.
수업은 일방적 강의방식을 탈피해 ‘거꾸로 학습’을 접목, 사전학습을 한 학생들의 질문과 토론 등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비즈니스 모델 실습을 위한 해커톤 프로그램을 도입해 팀별로 아이템을 선정한 뒤 15시간 이상 기획 실습 시간을 갖고 자료를 만들도록 했다.
해커톤은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일정시간 동안 쉬지 않고 집중적으로 아이디어와 생각을 기획하는 프로젝트를 뜻한다.
대학들은 우수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과 지식 및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교류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공동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우성 포스텍 기술창업교육센터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이공계생이 머리를 맞대 기술혁신을 모색하고 기업가 정신을 함양해 창업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